민주당 재.보선 특대위는 6일 8.8 재.보선 후보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했다. 공모 마감 결과는 7일 발표될 예정이나 광주와 군산 등 호남 텃밭에는 응모자들이 10여명씩 몰린 반면 영남과 수도권 일부지역은 극소수만 신청하는 지역별 불균형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8일 특대위 회의에서 10개 안팎 선거구의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 한뒤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지역의 공천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나 광주 북갑 등 논란이 예상되는 2-3개 지역은 후보결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공천방법을 논의, 재.보선이 실시되는 13개 전 지역의 후보를 중앙당 재보선 특대위에서 심사해 후보자를 선정키로했다. 이재정(李在禎) 특대위 간사는 "일부 지역의 시민경선제 도입 방안이 검토됐으나 자유경선제의 후유증이 염려될 뿐 아니라, 13개 지역의 균형을 맞춘다는 차원에서 전지역 공천자를 특대위에서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광주북갑 지역의 경우 현지 언론기관에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검증을 요청하고 검증이 끝난후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위촉해 그 결과를 최대한 공천심사과정에서 반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광주 북갑은 김상현(金相賢) 고문, 유종필(柳鍾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박석무(朴錫武) 지대섭(池大燮) 전 의원, 김정수 무등일보 회장 등 10여명이 응모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후보들은 경선 무산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천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 광명에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장관, 인천 서.강화을에는 박상은(朴商銀) 전 인천시장 후보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영등포을은 5일 입당한 장기표(張琪杓) 전 푸른정치연합 대표와 노관규(盧官圭) 변호사가 경합중이고 서울 금천은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 또는 새인물 영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전북 군산은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장관 등 2-3명이 경합을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