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 산업 신장세는 6월중 전달에 비해 둔화된반면 공장 주문은 5월중 소폭 증가한 것으로 3일(이하 현지시간)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연구소(ISM)는 비제조업지수가 6월중 57.2를 기록해 전달의 60.1보다 약화됐다고 밝혔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해당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소 조사담당 책임자인 랄프 카프먼은 "6월중 비제조업 부문 상승세가 전달에 비해 둔화됐다"면서 그러나 "증가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부문 경영자들이 향후 전망에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몇달 전 기대했던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리먼 브라더스 관계자도 "서비스 산업 신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반적으로 경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3일 공장주문지수가 5월중 전달에 비해 0.7% 증가했다고 밝혔다.지수는 4월에도 0.7% 증가한 바 있다. 공장주문지수가 월간 증가를 기록하기는 5월이 3개월째다. 컴퓨터와 전자제품에 대한 주문은 5월중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골드먼 삭스의 애비 코언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인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노동부가 5일 실업자 통계를 발표할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여기서도 미 경기가 비록 완만하기는 하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뒷받침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메릴 린치의 카렌 덱스터 연구원은 "6월중 취업자가 7만5천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5월중 5.8%이던 것이 6월에 6.0%로증가한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처음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인원은 지난주 1만1천명이줄어든 38만3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