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첨단산업을 이끌며 도약하는 기업인들이 있다. 박용일 성서첨단산업단지 협의회장(48)은 반도체장비 등 12개 첨단 산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 첨단산업단지의 협의회장을 맡아 업체들간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6년 창업한 반도체 영상장비업체인 유니빅을 경영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권용범 대구경북 벤처협회장(39)은 지역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열심이다. 최근 경영 및 자산관리 과정을 개설하고 벤처 네트워크 사랑방을 개설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반도체 및 영상장비를 생산하는 컴텍스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99년 말 창업해 연간 2백% 이상의 고속성장으로 한신평으로부터 신용 A등급을 획득하기도 한 실력파다. 김남주 IT커뮤니티 회장(36)은 대구지역 IT 업체들 간의 정보 교류와 기술 공유를 위해 IT커뮤니티를 설립한데 이어 대구벤처센터 협의회장을 맡을 정도로 정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98년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아이씨코리아를 창업한 벤처기업인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마트카드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자화폐 분야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원걸 코리아IT이업종교류회장(43)은 IT 업체를 중심으로 회원사들간의 기술력과 인력을 공유하고 공동사업 전개를 목표로 한 코리아IT이업종교류회를 지난해 창립해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