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을 동북아 IT(정보기술) 중심국가로 만들기 위해 인천 송도,서울 상암동,부산 등지에 대규모 IT.디지털 미디어 집적화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육성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의 "동북아 IT중심국가 실현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동북아 IT중심국가 실현 방안은 동북아 통신망 허브화 동북아 디지털 미디어산업 중심지화 IT.디지털미디어 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외국 IT기업 투자유치 활성화 등 4대 실천전략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통부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오는 2005년까지 가정의 경우 평균 20Mbps,기업에는 최대 6백22Mbps,이동중에는 최대 2Mbps수준으로 고도화시켜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로밍국가를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등 35개국에서 올해말까지 베트남 멕시코 이탈리아 등 5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천 송도,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부산 센텀시티 등을 해당 지역내 IT.디지털 미디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코리아콘텐츠리소스센터(KCRC)를 구축,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애니메이션 출판 방송 등 전통적 문화산업과 디지털기술의 접목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상암동 DMC내에 R&D(연구개발) 제작 판매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문화 콘텐츠 콤플렉스를 신축,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게임산업개발원 등 문화콘텐츠 산업 관련 지원기능을 통합.이전키로 했다. 외국 IT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통신산업 관련 규제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등 IT기업 경영환경을 국제수준에 부합토록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을 개정,저작권자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상시단속반을 운영해 프로그램 불법복제및 불법유통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 동북아 IT중심국가 실현방안을 이달중순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상정,확정한후 시행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