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중국 등은 지난 29일 벌어진 남북한의 서해교전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우리의 우방인 한국을 지지한다면서 향후 대응조치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교전이 의도적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북·일 협상의 악영향을 걱정했다. ○…미국은 29일 벌어진 서해교전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사건은 북한에 의한 군사 도발이라며 한국을 지지하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남북한간의 해상 충돌은 과거에도 있었던 우려의 문제이며 미국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렌다 그린버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은 한국 해군의 전사자와 부상자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유족들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주한 미군과 대사관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서해에서 남북한이 교전을 벌인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남북한이 서해 해역에서 교전을 벌인 사건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남북간 서해교전 소식을 연이틀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남북 관계 등에 미칠 영향과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 정부는 사상자까지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한편 향후 북.일 협상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남북한 총격전이 "냉전 구조가 남아 있는 한반도의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면서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