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대회가 개최된 1930년 이후, 대부분의 개최국은 최소한 8강전 진출에는 성공했다. 8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94년 대회 개최국 미국과 올해 공동 개최국인 일본뿐이다. 모두 17개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을 차지한 케이스는 여섯번. 지난 30년 우루과이, 34년 이탈리아, 66년 영국, 74년 독일, 78 아르헨티나, 98년 프랑스 등이다. 그러나 이중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 개최 월드컵에서 얻은 우승 외에는 한번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66년 영국대회에서 영국팀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응원을 받으며 웸블리 경기장에서 독일과의 사투끝에 4-2로 승리했다. 98년 7월12일 프랑스는 브라질과 결승전에 우승하자 파리시내 샹젤리제가에는 순식간에 1백만명의 시민이 몰려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인파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많은 대중이 참여한 집회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