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행] 용인시 고기동 일대 .. 전원주택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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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리"로 잘 알려진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일대는 서초 강남 송파 등 서울 강남권 주민들이 주말 외식 나들이 코스로 자주 찾는 곳이다.
잘 보존된 녹지에 2~3년전부터 한정식집 등 음식점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평일 낮에도 맛집을 찾아 오는 주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 고기동 일대에는 외식 나들이객뿐만 아니라 땅을 보러 오는 투자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고 있다.
고기동은 물론 인근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과 용인시 동천동 신봉동 일대의 토지수요도 꿈틀거리고 있다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토지수요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이곳을 지나는 도로가 신설되는 등 도로망이 정비되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전원주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용인시 기흥 영덕∼판교∼고기동∼서울 양재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의 신설이 눈에 띈다.
이 도로는 오는 2006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재원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착공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이 일대 땅값 상승의 확실한 '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현재 25㎞인 양재까지의 직선거리가 18㎞로 줄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
또 분당구 석운동에서 출발해 용인 고기동 주변을 돌아 동천동으로 나오는 외곽순환도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이같은 재료에 힘입어 현재 이 일대 땅,특히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의 수요는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초까지 개발이 가능한 토지는 대부분 소화돼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라는 게 이 지역 토지거래 전문업체인 SDN리츠콤 이택구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분당의 석운동과 용인의 고기동 동천동 신봉동 성북동 등 판교 인근에서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은 1천2백여필지 정도로 추산된다"며 "이중 매물로 나와 있는 토지는 전체의 10% 안팎"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땅값도 크게 뛰었다.
전원주택 단지가 건설되고 있는 동천동 관음사 주변 택지의 경우 평당 1백30만∼1백5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SDN리츠콤의 이 사장은 "도로건설이 구체화되면 이 일대 토지가격은 지금보다도 1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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