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중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은 지난 5월중 경상 수지는 10억4,900만달러 흑자로, 전달 1,200만달러 적자에서 반전했다고 밝혔다. 5월중 흑자는 지난해 5월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그러나 올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5월중 상품수지 흑자가 15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달러 늘었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142억2,000만달러를,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1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5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억달러 확대됐다. 운항경비 수입 증가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다소 늘었으나 해외여행경비지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및 배당금 지급 감소 등으로 전달의 7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상품, 서비스, 소득수지와 함께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경상이전수지는 5월중 4,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5월중 자본수지는 민간기업의 해외 중장기채 발행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예금은행의 단기 외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8억8,000만달러 유출 초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