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나흘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8.56포인트(1.22%) 오른 710.43을 기록, 7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0.60포인트(1.06%) 상승한 57.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등세는 '겹호재'가 이끌었다. '9.11 테러' 직후 수준을 지켜내며 오름세로 돌아선 미국 나스닥시장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피치사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과 금융정책협의회가 발표한 증시 안정대책도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한때 7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경계매물로 상승폭을 줄였다. 로스컷(손절매) 규제 등의 증시 안정대책이 나왔지만 기관들은 9백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백9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섰다. 한편 금리가 12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환율은 또 내렸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5.61%로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데다 금리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컸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천2백2원90전으로 마감됐다.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5원18전 상승한 1백엔당 1천5원18전을 기록했다. 박기호.유영석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