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원화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은 최근 흐름에 비춰볼때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환 컨설팅업체인 FMP㈜는 7월 평균 원화 환율이 1천2백5원,8월에는 1천2백15원이 될 것이라고 26일 예측했다. FMP는 "당분간 원화 환율은 1천1백88원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MP는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돼 내년 1·4분기 환율은 평균 1천1백90원,2·4분기는 1천1백60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1백20엔이 환율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며 국내에선 외환당국이 수출을 의식해 1천2백원선에서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25일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원화 환율은 1년뒤에는 1천1백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올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1천2백80원에서 1천2백50원으로 낮추고 4·4분기중에는 원화 환율 1천2백원대가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