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대웅제약'..사원 1인당 매출 5억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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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해말 매출액기준 업계5위의 대형제약사다.
매출구성은 일반의약품 23%,전문의약품 77%다.
우루사,베아제,미란타는 일반의약품임에도 불구 병의원에서 처방률이 높아 총 매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중 외국에서 도입된 "오리지널" 제품비중이 80%이상으로 의약분업이후 인지도가 높은 오리지널제품에 대한 처방이 집중되면서 수요가 급증,의약분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27%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결산 매출액은 지명도 높은 15개 품목 매출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8% 증가한 2천2백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미란타 베아제 등 주력제품이 보험적용대상 약품에서 제외돼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위장관 치료제 "가스모틴"등 신제품 발매 증가로 매출감소요인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3.1% 늘어난 3천2백45억원으로 예상했다.
의약분업이후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빛을 발해 지난해말 기준 영업사원 1인당 매출액은 5억원을 넘어 1인당 매출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방만한 사업다각화에서 벗어나 의료관련사업 위주로 계열사를 축소하는등 성공적인 구조조정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주력제품의 매출집중으로 외형이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채권 회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말 기준 3백17억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PER은 6.9배,2003년은 5.7배로 시장평균대비 30%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인지도 높은 다수의 오리지널 제품 및 강력한 영업력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의약분업이후 외국제품 도입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의 고가약 처방 규제 실시 등을 감안하여 시장평균대비 10% 할인율을 적용하여 적정주가로 2만7천원을 제시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