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 북제주군 용당리에 환경친화적인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남부화력발전은 오는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6㎿(1-2㎿ 3-6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사유지를 포함, 공유수면 이용 등 풍력발전기 설치 부지가 쉽게마련될 경우 사업 기간을 2003년말까지로 앞당기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제주도 서부지역 풍력발전단지 건설은 이미 기본 설계서 작성을 위해 국내 풍력발전기 건설사업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사업 제안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상당 부분 진척돼 있다. 이 사업은 제주도가 바람의 자원화와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추진해온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추진되는 첫 민자 사업으로 의의가 크다. 한편 제주도는 행원지역에 건설중인 10㎿규모의 풍력발전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연말까지 마무리하고 앞으로 민자를 유치, 풍력발전사업을 도 전역으로 확대키로 하고 도내 25곳에 대한 풍력 자원 조사를 마쳤다. 풍력발전단지가 확대 조성되면 청정 에너지 공급과 관광자원화에 크기 기여할전망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