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21
수정2006.04.02 16:23
유럽연합(EU)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이틀간 정상회담을 가진 뒤 22일 폐막성명을 통해 "EU국가들의 경제침체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균형재정에 근접 또는 도달키로 한 EU 재무장관의 합의안도 승인했다.
EU 정상회담은 이와함께 △유럽 금융서비스시장의 통합 △디지털 TV 및 제3세대 휴대폰네트워크 개발 △에너지 시장 개방 △엔론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회계감독 개선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정상회담은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불법 이민자 출신국들에 대한 경제제재는 유보키로 했다.
그대신 이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빈국(貧國)에 대한 경제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불법이민 억제에 노력하지 않는 국가들과는 관계를 재고키로 했다.
정상회담은 또 미국 등 EU 비회원국과 대(對)테러에 협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테러 조치를 채택했다.
이 조치에는 테러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EU신속대응군을 동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