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2일 4백여명의 백악관 참모들과 함께 3마일(4.8㎞)을 조깅함으로써 살찐 미국인들을 소파에서 일으킬 이른바 '더 건강한 미국(healthier US)'발의안의 실천을 몸소 시작했다. 등에는 '더 건강한 미국 정부'라는 문구를,가슴에는 숫자 '1'번을 새긴 흰 티셔츠와 푸른색 반바지 차림의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시 서남쪽에 위치한 포트 맥네어군사기지내 트랙 두바퀴를 20분27초에 완주했다. 부시는 이날 조깅 후 TV 인터뷰에서 미국민들에게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을 통한 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 보건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 성인의 40%가 신체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한탄하며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으로 지출되는 의료비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만과 싸우기 위해 하루에 적어도 30분씩 걷거나 뒷마당에서 가벼운 놀이를 하는 등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한편 과일,야채를 식단에 많이 포함시키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55세의 부시 대통령은 "달리기,역기들기,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잠도 잘자고,식욕도 좋고,기분도 더 좋아졌다"고 자신을 예를 들며 "각자의 삶의 사소한 변화가 더 강하고 건강한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만일 성인의 10%만 규칙적인 걷기운동을 시작한다면 미국인들은 심장병과 관련된 비용 지출을 연간 56억달러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