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및 본부장급 전무 등 9명에게 총 60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중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의 스톡옵션은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자기자본순이익률 평균이 26.5% 이상이고 주가가 1만2천원을 웃돌 경우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행사가격은 부여일로부터 2년 후 7년 이내에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의해 산출된 가격과 1만1천5백원중 높은 가격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는 한편 경영 결과에 대해 책임 지는 책임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주당 최고 1만7백70원에 출자전환한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의 경우 주가가 1만2천원을 웃돌면 매각차익을 얻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