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5월 실적호전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적으로 장기 추세선인 1백20일선에서 반등이 나와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고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일 "지난 5월 매출액이 이마트 점포의 확장에 따른 신규매출과 기존 점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24.9% 증가한 5천1백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월대비 38.0%에 달했다.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5월중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월대비 29.5% 늘어난 1천1백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도 23.0%로 작년 5월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률과 영업이익률도 30.1%와 38.9% 늘어난 3백89억원과 3백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실적개선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월 이후 거래소시장에서 차익실현에 치중해온 외국인 지분율이 50%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장기 전망을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주당 8만원 이하에서 신세계 주식을 집중 매수,올해초 지분율을 53%로 끌어올린 외국인은 최근 조정과정에서도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수현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말까지 모두 8개의 이마트 점포가 개점되면 실적 개선이 더 두드러질 수도 있다"며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만8천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소득 둔화에 따른 합리적 소비 및 주5일 근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의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인도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