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 등으로 닷새째 하락 출발했다.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는 뉴욕증시 약세, 예루살렘 폭탄테러, 7월 4일 독립기념일 미국 추가 테러 가능성 등으로 6개월 중 최저치로 급락해 국내 채권 금리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2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83% 수익률에 거래됐다.국고 3년 2002-1호는 0.04%포인트 하락한 5.84%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급등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105.24를 가리켰다. 저평가폭은 거의 없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지수의 지지선의 높낮이가 이날 금리 하락세의 강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증시 지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국고 3년물 금리가 5.8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정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지나친 금리 하락을 걱정해 개입한다 해도 실효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