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08
수정2006.04.02 16:12
파이프 오르간,하프,플루트.
평소 독주회를 구경하기 힘든 악기들이 초여름밤을 수놓는다.
24일 오후7시30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리는 데이빗 구드 오르간 독주회,25일 오후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나현선 하프 리사이틀,27일 오후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윤혜리 플루트 독주회.
영국인 오르가니스트 데이빗 구드는 1998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연주자다.
캠브리지 킹스 칼리지를 졸업한 구드는 부조니 연구로 철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6년부터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부오르가니스트로 재직중이다.
구드는 상상력이 풍부한 오르가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독주회가 열리는 횃불선교회관은 6천1백43개의 파이프로 된 오스트리아산 오르간이 설치돼있다.
연주곡은 바흐의 "토가타와 푸가" 등이다.
차세대 연주자 시리즈 첫무대로 마련된 나현선 리사이틀은 하차투리안의 "오리엔탈댄스앤토카타",바르톡의 "루마니아 포크 댄스",바흐의 "류트모음곡1번" 등으로 꾸며진다.
나현선씨는 영국 로열 컬리지를 졸업한뒤 1996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리버만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초연함으로써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연주자다.
이후 BMG에서 골웨이와 음반을 내기도 했다.
플루티스트 윤혜리씨는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에서 입상한뒤 스페인 테네리페 심포니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선 4명의 플루트 연주자를 묘사한 루셀의 "주에드 플뤼",파이졸라의 탱고 연습곡 등이 연주된다.
(02)780-5054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