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08
수정2006.04.02 16:1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는 성장형 펀드중 누적수익률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대표 펀드다.
운용 6개월이 경과된 올해 1월 이후 수익률 1위를 놓친 적이 거의 없다.
올해만 2천6백4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지난해말 3백61억원이던 순자산은 18일 현재 2천9백17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99년말 지수 1,000포인트 이후 설정된 펀드로서는 처음으로 순자산가치 3천억원을 육박하는 대형펀드가 됐다.
지난해 7월 6일 설정된 이 펀드는 17일 현재 누적 수익률이 91.13%에 달하고 있다.
종합지수 대비 54.82%의 초과수익률을 보인 셈이다.
이 펀드는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인 성장형이다.
판매수수료로 1%를 미리 떼기 때문에 환매 수수료가 없다.
지난 3월말까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지수 900 돌파이후엔 95%를 유지해오던 주식 편입비율을 80%대로 낮춰 운용하고 있다.
최근엔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편입비율을 점차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은 디스커버리 펀드운용 기본 전략으로 "보텀업(Bottom-Up)"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전 재무분석.기업탐방 자료를 토대로 기업과 해당 산업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편입대상 종목을 압축하는 형태다.
거시경제와 해외 동향에 대해선 "톱다운(Top-Down)" 방식의 분석도 병행한다.
시장의 미세한 장세변화보다는 중장기적인 흐름에 따르는 투자패턴을 취하는 셈이다.
중장기 흐름에 따라 주식 편입비중을 조절하고 위험관리에 나서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둔다는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주식편입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공격적으로 운용해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은 핵심 우량주 위주로 구성되며 수출경기 민감주 저평가 가치주 코스닥 우량종목들도 편입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