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1,230원을 무너뜨리며 저점을 경신했다. 업체 네고물량 공급이 환율 낙폭을 키우고 있으며 역외매도세도 가세했다. 골드만 삭스의 국민은행 지분매각관련,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은 아직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3.70원 내린 1,230.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1,230원 안팎에서 횡보하다가 네고물이 출회되며 10시 50분경 1,229.50원까지 흘러내리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자업체 등 네고물량이 나오고 역외에서 매도가 강화됐다"며 "차트상으로는 지지선이 무너져 많이 흘러내릴 여지가 있으며 오늘 중 1,227∼1,228원까지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크게 반등하지 않으면 위쪽으로는 다소 어려운 그림"이라며 "국민은행 DR관련 건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4.31엔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이 여지없이 나오며 달러/엔 하락을 저지, 124엔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09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