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전문가 긴급진단] 세계 증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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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2대 악재로 세계 증시는 19일 동반 급락했다.
이날 뉴욕나스닥선물지수는 35포인트(3%) 이상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3백63.75엔(3.36%) 밀렸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업계에 대한 독점금지 위반 조사와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에 강타당한 것이다.
양대 악재중 반도체 업계에 대한 조사는 세계 증시에 메가톤급 충격을 가했다.
일본과 대만, 유럽증시의 주도주인 반도체 주식 값이 급락하면서 증시 전체를 폭락장으로 몰고 갔다.
미 법무부의 마이크론 조사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 세계 반도체 업계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반도체 업계 조사 소식에다 미 경제의 더블딥 전망까지 재부상하자 세계 증시는 이날 숨도 제대로 못쉬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현재 미 경제가 회복 중이지만 하반기에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최악의 경우 다시 침체될 수도 있다"며 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금융 당국이 '경기 침체-경기 회복-경기 재침체'를 의미하는 더블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보고서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지표들이 경기 회복을 시사하고는 있지만 회복 강도와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결코 강력한 경기 회복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수익성 악화, 과다한 가계대출,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미국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훈.신동열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