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과 함께 수입차가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힘쓸 생각입니다.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지난 3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4대 회장에 취임한 손을래 회장(한성자동차 부사장)은 "올해 수입차 판매가 1만2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10년 10%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더욱 분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파이낸스 및 마케팅 프로그램,애프터서비스 등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차가 좀 팔린다고 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피해를 입는다든지 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에 종속될 것이라는 일부의 오해는 잘못된 것"이라며 "최근 실시한 수입차 인식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구매를 보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실입니다. 제세구조와 관세 등도 여전히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특히 한국의 경우 자동차 관련 세금 종류가 일본과 미국,유럽에 비해 너무 많은 점이 큰 애로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관련 세금은 취득과정에서 6종,보유과정에서 2종,운행과정에서 4종에 달해 일본의 7종과 미국 및 유럽의 4~6종에 비해 훨씬 많은 편이다. 그는 "이제 수입차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이 배척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는 사라져야 한다"며 "하루 빨리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구매가 결정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