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로 국내외 여행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순 각 대학이 종강과 함께 여름방학에 들어가지만 배낭여행 예약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 이달 들어 항공사에서 배정받은 좌석을 반납할 정도다. W여행사 관계자는 "월드컵 때문에 배낭여행 수요가 뚝 끊겼다"며 "이를 감안해 이달 말 출발하는 자유배낭여행 상품을 한 가지밖에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와 국적항공사 등에 따르면 6월 이후 인천공항 입·출국자는 하루 평균 4만여명으로 월드컵 개최 이전의 5만6천여명에 비해 28% 가량 감소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