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2가격 내달 대폭인하..대당 25만~27만원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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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니가 오는 7월부터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국내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내달부터 PS2의 판매가를 현재(35만8천원)보다 약 30% 가량 낮춘 20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25일께 확정되나 해외와의 가격 형평성을 고려할 때 25만∼27만원선이 유력하다.
소니가 PS2의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다.
소니는 지난 5월 미국과 일본에서 PS2 판매가격을 2백99달러에서 1백99달러로 낮추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SCEK는 또 한국시장에서의 PS2 붐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국내 첫 진출 때와 맞먹는 약 1백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새롭게 책정, 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선다.
이미 금강기획을 새로운 광고대행사로 선정, 대대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SCEK는 가격 인하와 새로운 홍보 마케팅전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PS2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LG상사와 함께 추진 중인 플레이스테이션2방(일명 PS2방)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어 SCEK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게임기가 없는 사람도 PC방처럼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PS2방 사업은 그동안 일본 게임개발사들이 저작권 문제로 난색을 표해 왔으나 최근 들어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CEK측은 오는 연말부터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