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오후 들어 추가 상승, 105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국채 금리도 하락폭은 키웠지만 현물은 선물만큼 강하지 않아 국채선물 6월물의 고평가 폭은 10틱 정도로 확대됐다. 선물 강세와 관련해 105선 안착을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이 같은 지나친 강세는 일부 세력의 시장 교란 행위에 불과하므로 휩쓸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쪽도 있다. 7일 국채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0.23포인트 오른 105.01을 기록했다. 현재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2,095계약 순매수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물 금리도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국고 3년물 2002-4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06% 수익률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의 추가 하락, 국채 선물의 추가 상승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현재 금리 하락은 전적으로 주식시장 약세 때문"이라며 "금리가 5%대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외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행의 한 매니저는 "3개월 안에 콜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부담 때문에 단기물 금리 하락이 제한된 반면 장기물은 시중에 물량이 나오지 않아 금리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