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첫 경기인 8일 중국-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아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중국-브라질전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첫 경기 패배 설욕을 위한 응원을 위해 대거 제주를 찾고 있다. 항공사와 여객선사에 따르면 7, 8일 항공편과 여객선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을중국인 관광객은 1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베이징과 무안, 홍콩 등 중국-제주 노선에 전세기와 특별기12편을 투입해 4천여명을 수송하고 중국 국제항공도 이틀간 제주 노선에 4편의 전세기를 투입, 1천여명을 수송한다. 또한 이미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도 1만여명으로 추정돼 이들중 상당수가항공편과 여객선편을 이용, 제주를 찾아 중국팀을 응원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교류협회 초청을 받은 중국 기업인과 협회 관계자 등 160여명이 8일 씨월드 고속훼리로 제주에 도착하며 같은 날 상하이-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크라운호(2만8천200t)로 15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특히 중국의 유명 가수들도 응원을 위해 제주를 찾으며 중국이 자랑하는 축구응원단 '치우미'도 대거 제주로 몰릴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응원단도 100여명이 6일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 제주를 찾았고 7일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500여명이 도착한다. 이에따라 6-8일 제주의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는 90-100% 예약됐고 항공편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내 쇼핑센터에는 물건을 사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서히 몰려들고있고 제주시내 대형 매장인 E-마트 등에서의 환전액도 크게 늘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매장에 영어.일어.중국어 통역 도우미를 배치하고 3개국어로 안내방송을 하는 등 특수 챙기기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중앙 지하상가와 동문공설시장 등 재래상가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자 '콜 서비스'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홍보전을 펴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