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닥권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되는 종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공모가 대비 낙폭이 컸던 신규등록주와 낙폭이 과도했던 실적우량주들이 바닥권에서 탈피, 상승세를 펼쳐가고 있다. 우선 외국인이 다시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한 휴맥스, 엔씨소프트, 하나투어 등 실적우량주들은 최근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휴맥스는 지난달 28일부터 7거래일간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만9천원대에서 탈피, 8.69% 상승한 4만2천500원으로 올라섰다. 엔씨소프트도 16만500원을 저점으로 지난 3∼5일 외국인이 계속 매수, 9.59% 오른 16만9천500원을 기록했다. KTF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외인 순매수가 이어져 3만9천원대에서 4만2천500원으로 올라섰고 하나투어도 외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3∼5일 무려 21.21%나 상승했다. 외인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지만 각종 악재로 낙폭이 컸던 씨엔씨엔터와 한빛소프트도 지난 3일부터 사흘동안 각각 11.32%, 5.26% 올랐다. 코스닥시장 약세로 바닥을 기던 신규등록종목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지난 3-5일 공모가나 본질가치를 밑돌던 백금정보통신(12.30%), 아이빌소프트(12.02%), 유펄스(9.37%), KH바텍(8.86%), 동양에스텍(6.49%),아이티센(4.78%)이 대거 강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 강화로 최근의 신규등록주들은 성장전망과 안정성이 높다"며 "악재와 외인매도로 몸살을 앓았던 우량주들도 바닥권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다음주에는 트리플위칭데이가 돌아오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며 "바닥권을 탈피해 상승시동을 거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