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제11회 다산경영상 수상자로 전문경영인 부문에 김정태 국민은행장을 6일 선정했다. 한경다산경영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는 각계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사회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 행장을 전문경영인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창업기업인 부문 수상자는 적합한 사람이 없어 내지 않기로 했다. 김 행장은 동원증권 사장을 거쳐 지난 1998년 당시 주택은행장에 취임,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국가경제 회복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행장은 특히 '주주중시, 투명경영, 성과주의'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워 옛 주택은행을 초우량은행으로 성장시키며 국내 금융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경영능력을 발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합병 국민은행장을 맡은 뒤 고객 수를 늘리는 등 대형 우량은행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 금융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점도 인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