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한달여만에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여 또 한번 투자의 귀재임을 입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버핏 회장이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지난달초 미국의 S&P500 지수 풋옵션(Put Option·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대규모로 사들여 6천만달러(약 7백5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버핏이 운영중인 투자회사 벅셔 해서웨이도 이날 "버핏 회장이 지난달초 주총에서 옵션 만기일인 6월3일 S&P500 지수가 1,150을 밑돌면 거액을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버핏이 언제,어느 가격에,얼마만큼의 풋옵션을 매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의 예측대로 1,100선을 오가던 S&P500 지수는 최근 한달간 약세를 지속한 끝에 지난 3일 1,040.68까지 떨어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