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리를 물로 보지마"..수비진 안정...세밀한 세트플레이 위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을 16강 진출 제물로 삼겠다."
한국을 제물로 D조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선점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는 폴란드는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을 자랑하는 유럽의 강호.
지역예선에서 6승3무1패로 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38위)으로만 보면 한국과 비슷하지만 월드컵에서 만큼은 한 수 위의 성적을 냈다.
폴란드는 그동안 월드컵에 5차례 출전해 13승5무7패로 월드컵 랭킹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실력도 여러 번의 평가전과 비밀훈련을 거치면서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는 지난달 26일 성남 일화와의 평가전까지 6차례 경기를 통해 4승2패,10골 7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0-2)과 루마니아(1-2)에 연패했을 때는 한물 간 팀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경계대상 1호는 단연 나이지리아 득점왕 출신 에마누엘 올리사데베.
최종 공격수 마치에이 주라프스키나 파베우 크리샤워비치 등과 짝을 이뤄 펼치는 순간돌파와 슛이 가공할 만하다.
주장 토마시 바우도흐와 토마시 하이토,미하우 제프와코프 등으로 구성된 강력한 플랫 포백 수비시스템도 한국 공격수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의 빠른 돌파와 압박 플레이를 봉쇄하기 위해 기용이 확실시되는 1백88㎝의 장신 수비수 야체크 봉크도 새로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또다른 비밀병기는 혹독한 연습을 통해 완성한 세트플레이.
예지 엥겔 감독은 특히 왼쪽 미드필더 야체크 크시노베크의 강력한 스핀킥을 신뢰하고 있으며 골문 전방에서 쏘는 프리킥의 성공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여러 차례의 평가전에서 노출된 느린 공수 전환도 집중적인 스피드훈련을 통해 상당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