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임권택 감독을 기념하는 영화촌을 장성군 북일면 금곡마을 일대에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임 감독은 장성읍에서 태어나 남면 월곡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94년에는 이 일대를 무대로 영화 '태백산맥'을 촬영하기도 했다. 전통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금곡마을은 조명이 없어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일사량이 많아 영화촬영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8만7천평 부지위에 지어질 영화촌은 세트장과 함께 영화관련 전시장, 상가와 황토방 등 위락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모두 97억원의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6년께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