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달 토마손, 천금 2골 덴마크 '희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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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달 토마손(25.페예누어드)이 거함 프랑스의 침몰로 혼돈에 빠진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덴마크에 확실한 16강 카드를 안겨줄 스타플레이어로 우뚝 솟았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토마손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뽑은 뒤 1대 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7분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에 귀중한 첫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97년 5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토마손은 182cm,74kg의 탄탄한 체격으로 투톱 파트너 에베 산과 함께 덴마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94년 7월 네덜란드 프로축구 헤렌벤팀에 입단한 요한손은 다음 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차며 30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는 득점력을 보였다.
96~97년 시즌에는 18골을터뜨리며 급성장을 거듭,97년 팀을 네덜란드컵 결승에 올려놓았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토마손은 97년 6월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이적한 해 단 3골에 그치는 부진에 빠져 1년만에 현재 소속팀인 네덜란드 페예누어드로 돌아왔다.
서서히 슬럼프에서 벗어난 토마손은 지난 시즌에 모두 27경기에 출전,15골을 몰아넣었고 대표팀에서는 유로2000 예선 이탈리아전때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번 월드컵 유럽대륙 예선에서도 마지막 5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수비 가담 능력도 좋아 모르텐 올센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토마손은 지난 99년 페예누어드와 이탈리아 라치오간의 UEFA컵 경기에서 라치오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2골을 몰아넣어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앳돼 보이는 외모탓에 수많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토마손은 이날 득점으로 무시할수 없는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