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국장은"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3대 산유국들은 다음달 총회에서 산유량을유지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로드리게스 국장은 이날 페르시아만 지역 순방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장에는 과잉공급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주요 산유국들은산유량 유지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베네수엘라가 산유량을 속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OPEC의 산유쿼터인 하루 250만배럴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총장은 최근 모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으로 지명됐다. 최근의 유가에 대해서는 "OPEC의 목표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good price)'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29일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에너지장관도 "세계 원유시장의 현재 공급량이 수요를 총족시키고도 남는다"며 OPEC의 증산에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도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