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됐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31일 일본정부의 엔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A3'인 한국 국가신용등급과의 격차가 지금까지의 3단계에서 1단계로 좁혀졌다. 무디스는 "일본정부의 현 경제정책들로는 늘어나는 국가채무를 줄일 수 없는 등 경제난 해결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일본의 장기신용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일본은 선진7개국(G7)중 투자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전락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