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홈쇼핑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LG홈쇼핑은 월드컵이 홈쇼핑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국팀의 4차례 평가전이 열린 시간대에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제대로 대처하면 오히려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월드컵 경기 시간대에 다이어트용품 등 여성용 상품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편성,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LG홈쇼핑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골프클럽 등을 팔았던 대(對) 중국전,대 스코틀랜드전 시간대 매출은 최근 3주간 평균보다 10~15% 감소했으나 테팔그릴(전기구이기구) 도깨비방망이(믹서)등 주방기구와 보정용 속옷,다이어트식품 등 여성용품을 판매한 대 잉글랜드전,대 프랑스전 시간대에서는 매출이 각각 11%와 5% 늘었다고 밝혔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축구 경기 시간대에 주부들이 홈쇼핑 채널을 많이 찾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디지털TV 등 고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려 매출이 평소보다 15%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