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33.80원 마감, 17개월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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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33원대로 급락하며 17개월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구두개입이 있었으나 월말을 앞둔 공급우위의 장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2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9.40원 낮은 1,233.8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0년 12월 20일 1,217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가리켰다.
지난 금요일보다 0.70원 낮은 1,242.5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개장직후 이날 고점인 1,243.00원으로 소폭 반등한 뒤 9시 57분경 1,238.20원까지 흘러내렸다.
그러나 재경부의 구두개입으로 환율은 1,239.40원까지 되올랐으나 물량 압박에 되밀려 11시 9분경 1,237.30원까지 흘러내린 뒤 장 막판 전윤철 부총리의 '환율 하락속도 우려' 발언으로 소폭 반등, 1,283.5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38.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지속적인 네고물량 공급으로 1시 49분경 1,236.50원으로 낮췄다. 이후 환율은 2시 23분경 1,238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재차 반락, 4시 29분경 이날 저점인 1,233.70원까지 가라앉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243.00원이며 저점은 1,233.70원으로 월중 최저치 경신은 물론, 지난해 2월 21일 1,232.50원까지 내려선 뒤 가장 낮은 수준까지 다다랐다. 환율 변동폭은 9.3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