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9일 파라다이스와 이미지퀘스트 등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코스닥 등록심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중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오는 6∼7월 중 주식분산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 뒤 7∼8월께 등록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번이 무려 다섯번째 도전이란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등록 추진 초기 때부터 문제가 됐던 업종(카지노) 부문은 강원랜드의 등록으로 해소됐으며 지난해 탈락 사유였던 관계사 위험도 상당부분 완화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승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2천1백91억원의 매출에 순이익이 납입자본금(3백74억원)과 맞먹는 3백67억원에 달했다. 주요 주주는 카지노 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전락원씨를 포함,모두 17명으로 지분율은 83.9%다. 이번 심사업체 중 외형은 모니터 생산업체인 이미지퀘스트가 3천2백67억원으로 가장 크다. 하이닉스반도체 외 5명이 6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서제약 크린에어테크놀로지 등은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심사대상 11개사 중 일반기업(6개)이 처음으로 벤처보다 많아 최근 등록심사 강화에 따른 벤처기업의 위축양상을 보여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