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앞으로 새로 발급하는 카드에 '과소비를 자제하고 신용카드를 바르게 씁시다'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또 신규회원 모집 때 디지털카메라로 회원의 신분증을 촬영,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LG카드는 2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풀린 27일 본사에서 '정도경영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정도경영문'을 발표했다. LG는 우선 술병이나 담뱃갑의 경고문구처럼 카드에도 건전한 카드 사용을 촉구하는 문구를 넣어 고객들의 무분별한 카드 사용을 억제하기로 했다. 또 새 카드 발급 때 본인 확인에 문제가 많았던 점을 감안, 설계사가 회원의 얼굴과 신청자의 신분증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본사로 보내도록 했다. LG는 이를 위해 디지털카메라 1만대를 구입, 일선 영업조직에 있는 설계사들에게 배포했다. 이헌출 사장은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데 모든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