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월드컵표심 잡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당 대선후보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26일 일제히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이 열린 월드컵 경기장을 찾거나 경기장면을 중계하는 서울시내 대행 전광판 앞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이날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추미애 김태랑 최고위원 등과 함께 수원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한나라당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재창·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