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400장과 책 200권.' 25일 입국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긴박한 월드컵 본선 일정 틈틈이 긴장을 풀기 위해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별관(더글라스관)에 '홈시어터'를 차렸다. 선수단과 함께 온 장비 중에는 프랑스 명화와 액션물 등 DVD 400여장이 포함됐으며 각자 읽을 책과 잡지도 도착했다. 호텔측은 대형 TV와 DVD플레이어, 음향장비가 완비된 시어터룸을 꾸며줬다. 호텔측은 선수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카지노장과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를 개방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호텔은 28일 낮 본관에서 `프랑스팀 월드컵 2연패 기원 킥오프'행사를 열기로 했다. 시축은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이나 주장 마르셀 드사이가 맡게 되며,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주한 프랑스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팀 일부 선수의 부인들이 오는 28일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