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강호 중국을 물리쳐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02 삼성화재배 아시아남자배구 최강전 2일째 경기에서 장병철(28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3-2(25-19 23-25 23-25 25-23 15-11)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올린 한국은 지난 해 7월 2차 대만대회 이후 2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중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이형두, 박재한과 장병철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이후 중국의 라이트 루페이(23점)의 공격이 살아나 내리 두 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를 따내 다시 균형을 이룬 한국은 5세트 12-10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장병철의 철통같은 수비와 강서브에 이은 신진식의 강타로 점수를 4점차로 벌려 대세를 결정지었다. (순천=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