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채권 금리가 나흘만에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사흘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차익 매물도 출회됐다. 그러나 테러 공포는 여전해 금리 상승은 소폭에 그쳤다. 23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6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은 0.03%포인트 상승한 5.14%를 가리켰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은 4.45%, 3.22%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는 상승 출발한 후 주가 움직임이 둔해지자 하락 전환을 시도했으나 장 막판 주식 시장 강세와 함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구재 주문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위 산업 제품을 제외하면 증가폭은 3.4%에 달했다. 전체 내구재 주문 증가폭은 전달의 0.2%는 물론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0.4∼0.8%를 크게 앞질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41만6,000건을 기록, 전주보다 9,000건이 감소했다. 한편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는 이날 "미국의 실업률이 단기간에 6% 위로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지난 4월 7년 반중 최고 수준인 6%를 기록했었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7%,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