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세가 심해져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했다. 환율 불안과 탄저균 공포 등이 채권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KT 민영화 관련 자금 이탈도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장 분위기가 호전됐다. 2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 국고 3년 2002-1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밀린 6.33%에 거래됐다. 아직 박스권을 이탈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락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투자신탁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약세를 보이는 세계 주식시장과 연동성이 유지될 것이고 스왑시장의 불안에 따른 현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말 경제 지표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국고 3년물 금리는 6.25%선 하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103.91을 가리켰다. 한때 103.97까지 올라갔으나 104.00선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상승폭을 좁혔다. 같은 시각 종합주가지수는 2.27%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