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불후의 명작인 조각 '생각하는 사람'의 청동 모형이 세계무역센터의 잿더미에서 회수됐다가 다시 사라졌다고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뉴욕 소방국 대변인인 프랭크 그리본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대변인은 이날 뉴욕 쌍둥이 빌딩의 105층을 점하고 있던 캔토-피처럴드 경매소가 소유하고 있던 문제의 조각품을 찾기위한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71cm의 이 조각은 지난해 12월말께 쌍둥이 빌딩 폭격지점 지표에서 한 소방관의 구조활동중 회수됐으나 불분명한 경위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본 대변인은 "이 사건은 시 산하기관인 조사국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며 우리는 이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캔토-피처럴드 소장 로댕의 몇몇 조각품들은 세계무역센터의 붕괴더미 100만t 이상을 제거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회수됐었다. 캔토-피처럴드의 창설자의 일원인 제럴드 캔토가 여러해에 걸쳐 수집한 로댕 작품들은 가장 중요한 민간 컬렉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회사 사무실 입구에 전시돼 있었다. (뉴욕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