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256원대로 반등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1,256.10원으로 전날보다 2.50원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뉴욕시장에서 125.35엔까지 하락,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뒤 도쿄시장에서 125원대에서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의 추가 테러 경고와 4월중 경기선행지수 급락 등에 따라 약세마인드가 진행되고 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개입 경계감이 높아 달러 환율이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외평채 발행 등으로 통해 전날 2억달러 가량 매수한 뒤로 1,250원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며 "그러나 달러 약세 마인드가 강해 업체들도 1,256원 이상에서는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엔 환율이 120대에 머물러 있다면 달러 하락은 속도의 문제라고 본다"며 "최근 매도를 못했던 업체 등에서 반등시 매도 전략을 펼 것으로 보여 박스권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