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집으로…'(이정향 감독)가 미국에 수출된다. 이 영화 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에 판권료 23만달러(약 2억9천만원)에다 흥행수익금의 40%를 받는 조건으로 '집으로…'를 팔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에 판권료를 받고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마운트는 3백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이 작품을 올해 안에 미국 내 10여개 도시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 관객 3백50만명을 동원한 '집으로…'는 미국에 앞서 일본(13만달러)에도 수출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