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9일) '초록물고기' ; '음식남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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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SBS 오후 11시40분)=명계남 여균동 문성근 등이 뜻을 모아 설립한 '이스트 필름'의 창립 작품으로 암흑가의 부조리하고 허무한 삶을 그린 수작이다.
막 제대하고 고향행 기차에 오른 막동(한석규)이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심혜진)를 만나고 그녀의 장밋빛 스카프를 줍게 된다.
막동이 돌아온 고향은 예전에 있던 논과 밭은 사라지고 빽빽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막동은 일자리를 구하러 나서고 그러다가 우연히 한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한다.
미애는 정부이자 조직 폭력배 보스인 배태곤(문성근)을 통해 막동의 일자리를 마련해준다.
주차장에서 일하게 된 막동은 어느 날 배태곤 조직으로부터 청부폭력을 부탁받게 된다.
□음식남녀 2(MBC 밤 12시35분)=전편이 상실된 전통 위에서 해체의 위기를 겪는 가족사를 그렸다면 속편인 '음식남녀 2'는 좀 더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한 희극이다.
1945년 항일 전쟁 직후 축제 분위기에 도시 전체가 취해있는 상하이.
최고의 음식점 매룡진에선 승리 연회가 열린다.
준비된 요리는 모두 13가지로 '용봉사희 제림문'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용봉사희를 담은 접시를 요리사 중 한 명인 방진원의 아내가 깨게 된다.
이 때문에 매룡진의 4명의 요리사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50년 후 상하이.
매룡진의 명백을 유지해오던 방진금에게 이랑이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이랑은 매룡진의 명예를 되찾으려면 그 후예들을 다시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한 돈은 모두 자신이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