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보합권으로 복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는 등 시장이 특별한 방향성을 띄지는 않았다. 전날 미국 시장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 출발했지만 주식시장이 2% 내외의 강세를 보여 채권 시장에 매도세가 다소 유입됐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지원해 시장 분위기는 그리 악화되지 않았다. 1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30% 수익률에 매수 호가됐다. 장 초반 6.28%까지 하락한 뒤 하락폭을 좁혔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6월물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103.04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 움직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잇다. 한 은행 관계자는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강세 지속이 부담스런 상태지만 시장이 크게 약해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