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바닥다지기' 장세에서는 실적 호전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종목으로는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 텔슨전자 에스넷 동진쎄미켐,거래소에서는 이스텔 호남석유화학 광전자 등이 꼽혔다. 특히 코스닥종목인 동진쎄미켐 다음 텔슨전자 우영 등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14일 "증시가 '워버그 파문'에서 벗어나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당분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바닥권을 다지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증시가 한국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오는 17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당초 예상보다 나쁘게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증시의 급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정환 SK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은 만큼 분기별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