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와 카렌스Ⅱ가 판매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관심종목으론 대원산업 신창전기 영신금속 덴소풍성 등이 꼽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3일 "올해 기아차의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96만대였지만 쏘렌토와 카렌스Ⅱ 등 신차의 돌풍으로 목표치를 1백만대 이상으로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동률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부품업체들은 기아차의 생산대수 증가에 따른 납품 물량 및 가격 상승으로 올해 기아차 관련부문 매출만 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상익 연구원은 "기아차는 부품 수직 계열화로 전문 협력업체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기아차에 의존도가 높은 업체는 거래소 상장기업인 카스코·기아특수강과 대원산업,20% 이상 납품하는 업체는 모토닉(거래소)과 신창전기 덴소풍성 영신금속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분기 기아차의 전체 생산이 10.1% 감소해 관련 부품업체의 영업실적도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2분기부터는 판매 증가에 이은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